미얀마 로힝야 난민 3만 5천여 명 추가 대피

5일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이 나프강을 건너 방글레시 국경의 콕스바자르 지역에 도착했다.

유엔은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지난 하루 동안 로힝야족 3만5천 명이 추가로 이웃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8월 25일 이후 폭력 사태를 피해 대피한 로힝야족은 12만3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폭력 사태는 로힝야족 반군이 미얀마 군경을 공격하고 이어 정부 군이 반군 토벌작전을 진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주로 미얀마 라카인주에 사는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입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차별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유엔 인권기구의 고위 관계자는 어제(4일)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현재 방글라데시에 수용소 두 곳을 세워 로힝야족 난민들을 보살피고 있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 밖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