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전면 폐기조약 50개국 서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한 새로운 국제조약에 유엔 회원국 50개국이 어제(20일) 서명했습니다.

이 조약에는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 가이아나, 태국 등이 서명했으며, 50개 나라가 비준을 완료한 시점에 발효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공식 핵 보유국과,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와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은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조약은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 개발과 시험, 생산, 확보, 보유 등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대체하게 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냉전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핵 공격의 위협이 크다며, 이번 조약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