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난민의 수를 크게 줄일 계획입니다.
미 백악관은 내년도 난민 수용 인원을 최대 4만5천명 이내로 제한하는 계획을 어제(27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에게 난민 수를 결정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이민법이 발효된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2016 회계연도에 8만4천995 명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30일 만료되는 2017 회계연도에는 약 5만4천 명의 난민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들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전세계적으로 난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난민 수용 인원을 줄이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