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조만간 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2만 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주민들은 발리섬 관광지 곳곳에 위치한 500개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또 아궁 화산 분화구 반경 12km 이내에 있는 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미 지난 22일 아궁 화산 분화와 관련한 경보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격상했습니다. 아궁 화산 분화 가능성은 지난 8월부터 제기됐습니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도 분화해 당시 약 1년 동안 1천여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은 소위 ‘불의 고리’ 에 위치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