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미얀마에 유혈충돌 현장 방문 허용 촉구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미 의회가 5일 미얀마 정부에 기자와 구호관계자들이 유혈충돌 현장인 라카인주를 ‘무제한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국제개발처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할 경우 잔혹행위 여부를 가릴 수 있다”며 이들의 현장 방문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기자들의 해당 지역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기자들은 현지 치안 상황등을 이유로 자유롭게 현장을 접근할 수없어 취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의 패트릭 머피 동남아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미얀마 정부에게 폭력사태 중단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에 있는 라카인주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 거주지가 있는 곳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반군 단체와 미얀마 군 사이에 유혈 충돌이 발생해 400여 명이 숨지고 40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