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아공 대법원은 13일 주마 대통령이 1990년대 말 무기거래와 관련한 부정부패 등 약 800건의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지난해 고등법원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남아공 국가검찰청(NPA)이 언제 주마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할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검찰청 대변인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남아공 고등법원은 검찰이 2009년 당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주마 총재에게 내렸던 기소 철회 결정은 불합리하다고 2016년 판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