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19일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너무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힘보다 분열시키는 힘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출신으로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집권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거나 그에 대한 정치적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주장이 너무 쉽게 적대감으로 변질되거나 어떤 문제에 대한 반대가 비인간화된 행동으로 치닫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의 정체성은 지리나 인종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며 이는 어떤 인종과 종교, 민족적 배경을 가졌더라도 완전하고 동등한 미국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편협함과 백인우월주의는 어떤 형태이든, 미국의 신념에 반하는 신성모독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