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이란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천km로 제한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거리 2천㎞ 면 중동의 모든 미군 기지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파리 총사령관은 “미국은 미사일을 이유로 이란과 혁명수비대를 제재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이는 이란 경제를 악화시키려는 핑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서방과의 핵 합의에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앞서 미 하원은 26일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이란 또는 국제적인 공급망을 적발해 그 내용을 의회에 보고하고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 핵 합의를 ‘불인증’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는 (이란 핵 합의)를 인증할 수 없고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테러와 폭력, 핵 위협이 악화되는 결론으로 가는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