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총리 사임 “목숨 위태로워”…이란∙헤즈볼라 비난

레바논 사드 하리리 총리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오늘 (4일) 암살 위험을 이유로 전격 사임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에 아랍권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 위협을 느낀다며, 이란과 그 동맹 세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비난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자신의 아버지인 라피크 알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가 팽배한 환경에 살고 있다”며 “내 목숨을 노리는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성명에서 “이란은 아랍 세계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다”며 레바논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다시 일어나 이란의 손을 자를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리리 총리의 아버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는 지난 2005년 베이루트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