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반부패위원회 구성 발표 직후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자 11명과 전, 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인 미테브 빈 압둘라 왕자와 해군 수뇌부, 경제 장관 등도 고위직 파면 과정에서 해임됐습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아 TV는 어제 (4일) 이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 조사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는 사우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포함됐습니다.
알왈리드 왕자는 중동지역 부호 가운데 한 명으로 그동안 여성 인권과 사우디 왕권과관련해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이 같은 숙청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지 2주도 안 돼 진행된 것입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지난해에는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 사회를 개혁할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