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는 8일 로힝야족 사태를 규탄한 유엔 안보리 성명이 방글라데시와의 난민 송환 협상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6일 미얀마에 추가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하고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인권 유린 관련 보고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 측은 관련 문제들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양국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유엔 안보리 성명은 이러한 원칙을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실역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양국 간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협상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정부군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인해 지난 8월부터 약 60만 명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이를 통해 발생한 난민 문제와 관련해, 앞서 방글라데시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구호기금을 받기 위한 의도로 난민 송환을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