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내용의 ‘다낭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다낭선언문'은 혁신적 성장과 포용성·지속가능한 고용, 역내 경제통합의 새로운 동력 등 5개 주제에 대한 정책 지침과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무역 분야에 대해선, 자유롭게 개방된, 투명하고 포용적인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명시했습니다.
APEC의 장기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와 관련해선, 미국과 중국 간 입장 차이로 구체적 행동계획 대신 선언적 수준의 문안이 합의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무역에서 만성적인 반칙(abuse)을 참지 않겠다며 공정하고 평등한 무역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어떤 국가와도 양자 협정을 맺을 준비가 돼 있지만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저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