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미얀마서 첫 미사 집전..."용서” 강조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미얀마 양곤의 축구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에게 가해자들에 대한 용서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29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공개미사를 집전하며, 오랜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에게 상처에 복수해야 한다는 유혹이 있겠지만 이를 참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많은 미얀마인들이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복수로 답해야 한다는 유혹이 있겠지만 용서와 동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미사에 약 15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30일) 미얀마 일정을 마치고 방글라데시로 이동해 다카에서 열리는 종교 간 회의에서 로힝야족 대표단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