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미테브 빈압둘라 왕자가 풀려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빈압둘라 왕자는 지난 28일 합의금으로 약 1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사우디 정부와 합의한 뒤 석방됐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혐의 인정도 포함됐다고 익명의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빈압둘라 왕자가 가택연금 상태로 바뀐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빈압둘라 왕자는 지난 4일 공금 횡령 혐의로 체포된 왕족과 전현직 장관, 기업인 등 200여 명 중 가장 고위급 인사입니다.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는 부패 척결을 목적으로 반부패위원회를 조직하고, 부패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