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미국,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지 말아야” 경고

지난 5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예루살렘에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게시물이 놓여있는 모습

미국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팔레스타인이 경고했습니다.

마흐무드 하바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고문은 어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면 “평화 협상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루살렘의 지위 변화에 대해 “세계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대선 공약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도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당장은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사관도 이스라엘의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통일된 수도라고 주장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