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비난

유엔 안보리 (자료 사진)

미국을 제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4개국이 어제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은 안보리 회의 종료 후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지 않고, 중동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세계 반대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에 해가 되는 안보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는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예루살렘 수도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 협상 과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양국 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국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