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가 오늘(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했습니다.
이슬람 57개 국가가 참여하는 OIC는 회의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할 예정입니다.
회의 주최국인 터키는 그동안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대한 아랍권 국가들의 비판이 강력하지 않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회의 시작에 앞선 연설에서 OIC 회원국들이 “폭압을 멈추라고 말하기 위해 모였다”며 미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장악 시도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회의에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이 참가합니다.
이에 앞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22개 나라가 참여하는 아랍연맹은 지난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은 무효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아랍연맹은 또 유엔 안보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