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사고 수색작업 난항...시신 1구 발견

이란 유조선 '산치호'가 지난 7일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후 화재에 휩싸였다.

중국 동부 해안의 이란 유조선 충돌 사고 현장에서 미 해군 항공기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악천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8일)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신원 확인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번 사고로 실종된 선원은 이란인 30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등 32명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항공기를 투입해 현장 반경 3천600 해리까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사고 선박에 있던 석유가 계속 해상에 흘러나갈 위험이 커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구조작업과 석유 유출 피해 방지를 위해 구조 선박 4척과 특수청소 선박 3척을 투입했고, 한국이 보낸 구조선과 헬기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이란 유조선 산치호는 지난 7일 밤 중국 상해 동쪽 300KM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동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