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프리카 주재 미 대사들 “트럼프 비하 발언 깊은 우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프리카 국가 주재 대사를 지낸 전직 미 외교관 78명이 미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우려하는 서한을 18일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전직 대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아프리카에 관한 시각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었습니다.

전직 미 대사들은 서한에서 대사 시절에 아프리카의 복합적이고 풍부한 문화, 탄력성, 관대함, 열정 등을 목격했다며 아프리카 나라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직업들을 나열하며, 이들의 기여 때문에 세계가 더 풍요로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국민들에 대한 시각을 재고하고 아프리카인들이 기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