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호텔에서 지난 20일 밤 발생한 탈레반의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어제(21일) 카불의 국영 인터콘티넨탈호텔 인질극으로 아프간인 4명과 외국인 14명 등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은 아프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많게는 3~4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보안군은 공격범 5명이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안군 3명을 포함해 7명이 다쳤고, 투숙객 160여명이 구조됐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아프간과 미군 보안당국자들 간의 회의가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아프간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 18일 극단주의단체들이 카불 시내 호텔들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제보가 있다며, 호텔 공격에 대한 경보를 발표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