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적어도 2명의 북한 선수가 참가할 것이라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밝혔습니다. 북한 선수들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적어도 2명의 북한 선수가 평창 동계패럴림픽 노르딕 스키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PC의 크레이그 스펜스 미디어 국장은 2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참가한다면 평창 패럴림픽은 북한이 참가하는 사상 첫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스펜스 국장은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획득했는지, 아니면 와일드 카드, 즉 특별 출전권을 받게 될 것인지 묻는 VOA 질문에, 아직 출전 자격 획득을 위한 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답을 줄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스펜스 국장은 이달 초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경우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와일드 카드를 검토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펜스 국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IP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도록 하기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의 진전 상황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계패럴림픽은 IPC 주최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신체장애인 국제 스포츠대회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에서 올림픽 폐막 직후에 열립니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열립니다.
북한은 그 동안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에는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