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IS) 격퇴전으로 황폐화된 이라크를 재건하려면 882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라크 살만 알-주마일리 기획부 장관은 오늘(12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회의'에서 "이라크와 국제 전문가들의 평가와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단기 자금으로 즉시 필요한 금액이 23억 달러이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금액은 65억 달러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모술 지역에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모술 지역에서 4만여 주택이 새로 지어져야 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오늘(1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이라크 재건회의'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정부, 유럽연합(EU), 유엔(UN),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약 60개 나라 정부와 30여 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중동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이라크 재건과 관련한 미국의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