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베트남 정상과 통화 ‘방위협력’ 다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11일)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베트남 방문 당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중국해 문제와 양국 간 안보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베트남 두 정상이 지역 안보 상황과 양국 간 안보협력과 무역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베트남 정상 간의 통화는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오는 3월 베트남 중부 다낭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미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월 베트남을 방문해 미 항공모함의 기항 등 일련의 방위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베트남은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