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15일 연장 요청

지난 15일 몰디브 말리에서 폐쇄된 의회 건물로 진입하려는 야당 인사를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대통령과 야권의 충돌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트마트 니우샤 몰디브 국회 사무부총장은 어제(18일)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비상사태를 15일 더 연장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몰디브 국회는 여당인 몰디브진보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비상사태 연장안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6일 야민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들의 석방을 명령한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5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몰디브 정부는 이 기간 야권 성향의 대법원장과 대법관,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 등을 부패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난 6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는 20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