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야권의 충돌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트마트 니우샤 몰디브 국회 사무부총장은 어제(18일)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비상사태를 15일 더 연장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몰디브 국회는 여당인 몰디브진보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비상사태 연장안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6일 야민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들의 석방을 명령한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5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몰디브 정부는 이 기간 야권 성향의 대법원장과 대법관,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 등을 부패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난 6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는 20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