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캄보디아의 선거 지원을 위해 750만 달러 상당의 투표함 1만개를 기부했습니다.
히데히사 호리노우치 캄보디아주재 일본대사는 어제(20일) 기념식에서 "투표함은 캄보디아의 민주주의를 위한 일본 지원의 상징"이라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선거에서 국민들의 진정한 의지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 총선을 지원해왔던 미국과 유럽연합은 캄보디아 법원이 지난해 11월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해산을 명령하자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캄보디아 선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필요한 투표함은 모두 3만개로 중국도 다음달 중 투표함과 부스 등 관련 장비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산된 캄보디아구국당 관계자는 "일본이 조작된 선거를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