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백악관 공보국장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호프 힉스 공보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성명을 통해 “호프는 지난 3년간 훌륭하게 일해왔다”며 “나에게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 나는 이를 전적으로 이해했으며 앞으로 또다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힉스 공보국장은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과 관련해 일부 증언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힉스는 정보위에서 “가끔 직무를 수행하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힉스 국장이 하루 종일 계속된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패션 모델 출신인 힉스 국장은 지난 2014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의 인연으로 트럼프 그룹에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