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이스라엘군이 발포로 어제(6일) 촬영 기자 등 9명이 사망하고 491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서 지난주부터 시작된 시위로 숨진 팔레스타인은 적어도 31명으로 늘었습니다.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근처에서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저항하다 사망한 옛 팔레스타인들을 기리는 ‘땅의 날’을 기념해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그러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폭발물을 던지는 등 과격 시위를 하고 일부는 보안장벽을 넘으려고 시도해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보안장벽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천막을 친 뒤 장벽으로 접근해 돌을 던지거나 타이어에 불을 붙여 이스라엘군을 위협하고 비난했습니다.
아비그도르 리버먼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시위를 도발로 규정하고 장벽에 접근하는 누구도 생명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6일 시위에 팔레스타인 2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수백 명이 오늘(7일) 열린 팔레스타인 저명 기자 야세르 무르타자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무르타자는 어제(6일) 보안장벽 근처에서 취재 조끼를 입고 시위를 촬영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