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유엔의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북한의 도쿄,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IOC는 북한 선수들의 향후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는 데 있어 유엔의 지침(guidelines)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OC가 계속해서 북한 선수단의 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북한 선수들의 도쿄,베이징 올림픽 참가 지원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한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IOC는 계속해서 북한 선수단의 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담스 대변인은 바흐 위원장의 평양 방문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IOC의 임무는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포츠는 다리를 놓아 평화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만드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이 하는 것이며 IOC는 오로지 기회를 마련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IOC는 전 세계 국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노력한다며, IOC는 정부가 아니라 올림픽 위원회를 통해 일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