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9일 방러...푸틴과 시리아 사태 등 논의

9일 러시아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승전 73주년을 기념하여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국 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은 항상 중요하지만 이번은 더욱 그렇다"면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확인하면서 "이번 회담은 이란이 시리아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이란과 전략적 동맹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동안 이스라엘 측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편 시리아 국영매체는 어제(8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군사기지를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이 이란혁명수비대 소유로 보이는 로켓발사대와 창고 등을 겨냥했다며, 공습으로 9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