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또 모래폭풍 강타 60여 명 사망

모래 폭풍이 강타한 인도 수도 델리에서 아이들이 모래를 피해 달리고 있다.

인도 곳곳에 어젯밤 강력한 모래 폭풍이 강타해 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당국은 천둥과 함께 강한 바람이 마을들을 덮치고 주택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는 지난 5월 이후 모래 폭풍으로 모두 7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남부 지역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도 모래 폭풍으로 12명이 사망했고, 서부 벵갈주에서는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델리 지역에는 2명이 사망했고, 항공기 70여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어제 인도 곳곳을 강타한 모래 폭풍의 위력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시속 100km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에서는 모래 폭풍이 앞으로 며칠 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당국에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초 이후 모래 폭풍과 폭우 등으로 지금까지 12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