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에서 시골 지역에 이어 도시에서도 에볼라 감염이 확인되면서 에볼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콩고 보건당국은 이달 초 첫 감염이 확인된 곳에서 130km 떨어진 인구 100만 명이 사는 도시 음반다카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음반다카는 콩고 수도 킨샤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가 있는 교통 요충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음반다카에서 에볼라가 발견됐다는 것은 폭발적인 확산이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콩고에서는 이달 초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이 확인된 이후 42명이 감염됐고 2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2016년 사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볼라 확산으로 1만1천3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으로 환자로부터 소량의 체액만 묻어도 전염되기 때문에 급속한 확산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또 감염 초기에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