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난민들을 태우고 예멘으로 향하던 밀항선이 전복돼 적어도 46명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은 지난 5일 소말리아 보사소 항구에서 난민을 태운 배가 예멘 인근 해역에서 뒤집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배에는 예멘 등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에티오피아인 100여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보트에 탄 승객 대부분이 구명 조끼를 구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OM 관계자는 "매달 7천 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이런 위험한 항해를 하고 있고, 지난해에만 10만 명이 밀항선을 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민자들은 예멘을 오가면서 밀수업자와 다른 범죄자들에게 노출된다"고 말했습니다.
난민들은 대부분 예멘과 걸프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밀항선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