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탈레반 핵심 지도자 사살

지난 1월 탈레반 퇴치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미 공군기지에 'MQ-9 리퍼' 드론이 배치됐다.

미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동부 국경지역에서 드론 공격을 통해 무장반군 탈레반의 핵심 지도자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VOA'에 미군이 지난 13일 아프간 동부 쿠나르에서 현상수배 중인 파키스탄 탈레반(TTP) 지도자 마울라나 파즈룰라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파즈룰라를 비롯해 TTP 사령관 5명이 숨졌고, 탈레반 측은 사살된 이들을 인근 지역에 조용히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TP는 파즈룰라의 사망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후계자 임명을 위한 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2015년 파즈룰라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그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고, 최근 소재 파악을 위해 최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파즈룰라는 지난 2014년 TTP 무장대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학생 132명 등 모두 148명이 학살된 파키스탄 페샤와르 군 부설학교 테러를 배후조종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