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아동 격리 수용’ 철회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 이민자 가족의 격리를 막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불법 입국자와 어린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철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가족이 함께 있기를 바란다”며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아동 격리 수용 정책의 불가피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밀입국자와 동행한 어린이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은 지난달 시행된 지 6주만에 폐지됐습니다. 그 동안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 정책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2천3백여명을 부모로부터 격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 격리 수용 문제에서는 물러섰지만,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