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이 경제무역 고위급대화를 열고 보호무역주의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양측 간 경제 현안에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오늘(25일) 베이징을 방문한 유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유럽 대표단과 회담 뒤 "양측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결연히 반대하고, 세계경제에 변동성과 침체를 일으키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류 부총리는 유럽 측에 유럽 제품의 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양측 간 경제, 무역, 투자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철, 알루미늄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의 역점 전략인 '중국 제조 2025’에 명시된 우주항공,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류허 부총리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달 양자 간 투자협정 제안서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