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 “캄보디아 군부, 경찰 수뇌부 제재해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14일 칸달주에서 의류산업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가 캄보디아 훈센 독재 정권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27일 발표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날 ‘캄보디아의 더러운 12명(Cambodia’s Dirty Doze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훈센 독재 정권을 떠받드는 12명의 고위 장성과 경찰 간부들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캄보디아 육군 최고 사령관을 지낸 폴 사로운과 그의 부하인 쿤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들이 야당과 언론을 탄압할 뿐만 아니라 인권유린과 부정부패를 저질러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는 이 보고서가 훈센 정권을 제재하는 근거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훈센 정권은 다음 달 29일 총선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캄보디아 국방부는 이 보고서가 정부 지도자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자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