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 인근서 유람선 전복...중국인 관광객 33명 사망

관광객을 태운 배가 전복된 태국 푸켓 인근 해역에서 구조원들이 6일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인 태국 푸켓 섬 근처에서 관광객을 태운 배가 전복해 지금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현재 23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켓 당국은 이날 밤 날이 저물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고, 다음날(7일) 아침 5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사망자 시신 수습과 수색 활동 지원을 위해 대표단을 태국에 파견했습니다.

태국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수색 작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태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인 피닉스 PD호는 전날(5일) 관광객 93명과 승무원 11명, 관광안내원 1명 등 모두 105명을 태우고 운항 중 5m 높이의 큰 파도에 휩쓸리며 푸켓 섬 남쪽 10㎞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푸껫 인근 해상에서는 이날 강풍에 또 다른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지만 탑승 인원 42명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