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지난달(6월) 사상 최대 수준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대미 흑자 규모는 289억 7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1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5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45억8천만 달러였습니다.
6월 대미 흑자 규모는 자료가 확인 가능한 지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대미 흑자도 1천3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6월 중국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가 발효되기 전에 미국 시장에 미리 상품을 수출하려 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중국산 제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중국은 투자와 소비 성장세가 동시에 둔화하면서 구매력이 떨어져 미국산 수입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