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민간인 사망자 수 사상 최대”

지난 5월 9일 폭탄 공격으로 연기가 나오는 아프간 수도 카불 (자료사진)

올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민간인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8년 상반기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가 1천692명, 부상자는 3천4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아프간 정부와 무정부 조직인 탈레반 사이에 크고 작은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저지르는 자살 폭탄 테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IS 등이 터뜨린 급조폭발물(IED)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으며, 사망자의 52%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급조폭발물은 주로 아프간 수도 카불 등 대도시에서 폭발해 피해가 컸습니다.

타다미치 야마모토 단장은 “관련 단체들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것이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