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러시아측 회동’ 목적 말 바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장남이 러시아 측 인사들을 만난 것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고 시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인터넷 트위터에 자신의 장남이 상대편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관계자를 만났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합법적이고 정치권에서 항상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회동에 대해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타워 회동은 2016년 6월 9일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시 폴 매너포트 선거대책본부장이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 측 인사들을 만난 것을 말합니다.

당시 러시아 측에서는 여성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로버트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15개월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뮬러 특검 측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확인될 경우 이는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법은 외국인으로부터 기부나 가치 있는 물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