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신베이시에 있는 병원에서 오늘(1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4시 27분경 신베이시 '타이베이병원' 호스피스 병동 7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부상자 16명 가운데 10명 정도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내 CCTV에는 불이 나자 병원 직원들이 환자들을 어깨에 들쳐메거나 휠체어를 이용해 급히 대피시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병동 전동침대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튕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병동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됐지만, 최초 발화지점에서 떨어져 있어 화재 즉시 불을 끄지 못했다고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