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러시아, 마케도니아 국민투표 개입 시도"

지난달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국방부에서 군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러시아가 국호 변경을 위한 마케도니아의 국민투표에 개입하려 한다고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마케도니아를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오늘(17일)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다른 나라들에서 시도했던 일들을 이곳(마케도니아)에서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마케도니아로 돈을 송금하면서 선거운동에 영향을 주려는 광범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은 마케도니아와 사이버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케도니아 주재 러시아대사는 선거 개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관계가 더 악화되면 마케도니아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6월 국호를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변경하기로 그리스와 합의한 마케도니아는 오는 30일 이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마케도니아는 국호를 변경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러시아는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