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 위한 실질적 조치 빠져”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한국과 북한 정상이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에 비핵화를 위한 조치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관련국 전문가 참관 하에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이후 미국측의 상응조치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국내 전문가들의 반응은 의미있는 성과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것으로 엇갈렸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 김형진/ 영상편집: 조명수)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으로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후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한 핵시설 폐기 조치가 나왔습니다. 의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정상이 회담을 통해 내놓은 북한 비핵화 방안은 일차적으로 유관국 전문가 참관 아래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의 영구적 폐기입니다. 이후 미국의 상응조치를 보고 영변 핵시설의 폐기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를 표명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혔지만, 비핵화의 정의를 북한이 아니라 한반도로 언급했습니다. 핵우산의 미국을 포함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 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남과 북은 앞으로도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동창리 시험장은 지난 7월 어떤 국제 검증 절차도 없이 북한이 자체 폐쇄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제든 재설치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국내 전문가들은 의미 있다는 평가와 실질적 조치가 아니라는 반응으로 엇갈렸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전문가들의 관람하에라고 하는것은 사찰이기 때문에 사찰을 받는 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핵물질들이 얼마가 있고 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정보들을 공유해줘야 하는데..."

또 가장 중요한 핵 신고서 제출과 비핵화 시간표가 없다며
비핵화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