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이 양보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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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은 다음달 폼페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미국이 많은 것을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폐쇄했다고 주장하는 핵 실험장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벤 카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큰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미국의 요구인 비핵화 조치에 아직 첫 발도 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벤 카딘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비핵화 첫 단계는 북한의 핵 개발 규모를 파악하고 현실적인 폐기 계획을 수립하는 겁니다. 아직 그 단계도 아닙니다.”

따라서 미국이 잇따라 북한에 양보를 해주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미한 연합훈련 중단 등으로 큰 양보를 했다는 것입니다.

[벤 카딘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김정은이 정말 진지하게 비핵화를 이행할 것이란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추가로 무엇을 줄 수는 없습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크리스 스튜어트 의원도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 조치’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일뿐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아직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스튜어트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대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비핵화에서 진전은 없으며 설령 있다 해도 대부분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또 대화는 지금까지 이어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제는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누가 중재를 하든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구체적인 행동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 보여줘야한다고 단언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