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28일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38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을 인용해 팔루와 동갈라 등 2개 도시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최소한 38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지진은 이날 오후 6시경 발생했으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술라웨시섬 북부에서는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기와 통신이 모두 두절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은 국제사회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 중이며 즉각 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구상에서 재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