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제재 해제는 김정은에 달려”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지난 주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한데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를 약속한 쪽은 북한이며 제재 해제는 미국이 아니라 북한의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지난 주 73차 유엔총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조치를 평가하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미국 상원 의원들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대북 제재 정책을 감독하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존 케네디 의원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케네디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 핵 폐기와 핵 개발 능력 포기를 김정은이 아니라 우리가 확신할 때 대북제재는 없어질 것입니다."

케네디 의원은 그러면서 제재 해제는 누가 대신 요구하거나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북한 김정은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존 케네디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그땐 저도 제재 해제에 동의하겠어요. 모든 건 김정은에게 달렸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코리 가드너 의원 역시 제재 해제 여부는 미국이 아닌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직접 약속한 사안이며 그 약속을 지킨다면 제재는 당연히 해제된다는 것입니다.

[코리 가드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제재는 북한이 비핵화 할 때까지 유지돼야 합니다. 비핵화는 북한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한 약속입니다. 약속을 지킬 때까지 완화는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 1차 미북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취한 몇몇 조치들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원들은 북한이 비핵화만 한다면 제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