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세계주교 대의원회의(시노드) 정기총회에 사상 처음으로 중국 주교들이 참석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3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노드 정기총회 개막 미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온 주교 2명이 참석했다"면서 따뜻하게 환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황청은 앞서 성명에서 중국 주교의 시노드 참석은 "바티칸과 중국 간 관계 회복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청과 중국은 1951년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외교관계가 단절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3년 간의 협상 끝에 지난달 22일 그동안 양국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주교 임명과 관련한 예비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주교 7명을 승인하고,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