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잘 따라오는 중”…“핵 목록 제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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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핵 목록 신고를 거부하며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에게 무엇을 받아낼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북한은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관계가 아주 좋아요. 여러가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북한 문제는 복잡하다면서도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짧은 기간에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문제는) 복잡해요. 그래도 우린 지난 70년간 아무도 못 해낸 일을 3~4개월만에 해냈습니다. 북한도 아주 잘 따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까지는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가 아니라며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비핵화 첫 단계인 핵 리스트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김 위원장은 핵 목록의 일부라도 제출해달라는 폼페오 장관에게 종전선언을 통한 미북 간 신뢰 구축이 먼저라면서, 미군 유해 반환 등 성의 있는 조치를 이미 취했으니 미국도 상응해 경제 제재를 해제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협상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