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출마한 현지 의원이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고위 관리는 오늘(17일) 남부 헬만드주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압둘 자바르 카흐라만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 의자 아래 설치된 폭탄이 터져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해 카흐라만 의원을 포함해 4명이 숨졌으며, 2명이 납치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에서 최근 2달 동안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10번째입니다.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유명한 공산주의자를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런 잔혹한 테러 행위가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약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일찌감치 오는 20일로 예정된 총선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아프간 전역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