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비준…11개 가입국 중 4번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호주 의회가 17일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찬성 33대 반대 15로 비준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성명을 내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가장 포괄적인 무역협정 가운데 하나라며 이것이 호주의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개 CPTPP 가입국 가운데 의회 비준을 마친 곳은 호주가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이 협정은 6개국 이상이 자국 의회 비준을 받으면 그 시점부터 60일 이후에 발효됩니다.

CPTPP는 과거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체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이 협정의 탈퇴를 선언하자 나머지 11개국이 협정 일부 내용을 수정해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